통돌이세탁기 청소 하길 잘했다~

새해를 맞아 다시금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싶기도 하고, 다시 싹 정리정돈을 하고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리만 잘해도 제 마음도 편안하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더라구요.

특히 아기가 집에 생기고나서 2~3일에 몰아하던 방정리나 청소를 지금은 매일매일 하고있습니다.
저조차도 놀랄만한 변화인데요~저희 아기가 초기 아토피끼가 있어서 그런지 환경적인 위생부분에서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습니다.

어릴때 엄마가 너방좀 제발치우라고 할땐 그렇게 잔소리로 들리고..사실 잘안치웠어요. 

옷도 흭흭 벗어놓고 잘안걸었고요. 그때는 무슨 반항심인지 잘청소 안하다가 결혼하고서 위생사가 된것마냥 잘치우고 있습니다.

지금은 엄마도 따로살고 제가 엄마니까 제가 안치우면 답이 없습니다.
집안일은 해봤자 본전이지만 안하면 금방 난장판이 되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어찌됐든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경적인 요인을 계속해서 개선해야하는데요.
이제는 이불도 세탁기를 온수로 뜨거운물로 빨아요. 의사선생님이 이불도 뜨거운 물로 빨라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기 피부를 위해서라면 그까짓 전기세정도는 감내해야죠~

커텐도 안좋다해서 블라인드로 칠생각을 하는데, 하나하나 바로 바꾸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신년을 맞아 5년된 세탁기분해 청소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세탁조같이 세제넣고 돌리는 청소가 아니고, 분해청소였어요.

세탁기를 산지 5년이 됐는데 매번 세탁조 청소만 하고, 통안까지 분해해서 청소는 계속 미루게 되더라구요. 

2020년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세탁기 분해해서 청소하자~하고 맘먹은날 인터넷 폭풍검색을 시작하였습니다.

통돌이 세탁기 청소하니까 여러 업체들이 나오더라구요. 홈페이지에 가격이 명시된데 있고, 상담원과 통화로 알아내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저는 2~3군데 알아보고, 그냥 가격이 가장 저렴한데로 했어요~

여러군데 알아봤자 어차피 크게 다르지 않을거같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예약날짜를 잡고 하루이틀안에 기사님이 청소기계같은거 들고 오셨어요.

그렇게 청소를 시작하는데...이런! 제 세탁기 분해한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가끔 세탁조로 청소해도 세탁하고나면 옷에 검은김같은게 묻어서 분해청소 한건데요. 진짜 옷에 묻을만 하겠더라구요.

 

세제를 과하게 넣어도 세탁을 다했는데도 검은 김같은게 묻는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봤을땐 세탁기 분해청소 밖에 답이없다 생각했어요.

 

기사님이 오시고 통을 들고 빼시더니 화장실로 옮기고 본격적으로 청소를 시작하셨어요.

 

원래는 1년만에 세탁기 분해청소 해줘야한데요. 1년마다 하기란 현실적으론 어려울거 같고, 최소 앞으로 2년마다는 해야겠더라구요.

 

이 통에 먼지들 보이시나요? 너무너무 더럽더라구요.

빼내면 더럽겠지~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제가 사진찍으니까 기사님이 살짝 비켜주셨어요. 괜히 청소하는데 방해하는거같아 급하게 한장만 찍고 말았어요.

 

저흰 청소 5년만에 했는데 5년묵은게 다나왔나봐요. 

이 안에 낀 먼지들 보이시나요? 정말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잘못보실수도 있어요~

솔직히 처음에 예약할땐 왜이렇게 청소가 비싼가했는데, 나중엔 정말 돈 더드리고 싶었어요. 

몇시간내내 통분리해서 꺼내서 화장실서 청소하시는데 진짜 돈주고 하는데도 미안해지더라구요.  

어쩌다 들리는 기사님의 진짜 리얼 한숨소리에 새해에 너무 고통을 드리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대신 가실때 보리차 음료랑 귤을 챙겨드렸어요~ 

짜잔~이게 청소완료후의 깨끗한 모습입니다. 뿌듯했어요~

다 청소하고 나니 완전히 빛이 반짝반짝 났습니다.

세탁기를 완전 분해해서 청소한걸 보니 제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빨래도 깨끗히, 건조도 건조기에서 하니까 이제 완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세탁기 청소도 꾸준히 하고 앞으로 2년에 한번씩은 세탁기 분해청소 꼭 해야겠습니다. 

청소하고나니 제마음도 깨끗해지네요~혹시 저희처럼 몇년동안 분해청소 안하신분들은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전 5년만에 했으니 오죽해겠어요~

내친김에 오늘 집안 대청소도 해봐야겠습니다~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