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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안그래도 자주가던 곳이 있는데 거기도 고르곤졸라 피자와, 쭈꾸미볶음이 예술이었거든요. 그런데 동탄에도 똑같은 곳이 있더라구요.

 

오랫만에 추억도 되살리고, 단골집 마음속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엄마가 처음엔 알려준 곳인데요. 여기 친구와 왔는데 쭈꾸미도 부드럽고 맛있도 피자도 맛있다고 같이 오자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게 뭐 마음만 앞서지, 바쁘단 핑계로 몇주째 같이 못가드렸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머리속과 마음속에 쭈꾸미 먹어야하는데~엄마랑 가야하는데~쭈꾸미 쭈꾸미 머리속에 계속 맴돌았나봐요.

 

 

남편이 오늘 뭐먹을래? 하니 자동으로 쭈꾸미집을 찾아볼게 하고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왕이면 엄마가 추천한 곳이면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검색하였는데요. 엄마가 추천한 곳이 지금 우리가 나온곳과 거리가 가까워서 바로 고고씽 하였습니다.

 

 

왜 이름이 꾸메뜨락인지 모르겠지만 꼭 꿈에나오는 음식 뭐 이런게 연상되네요.~

일단 음식점이 넓직한 곳에 있어서 좋더라구요. 비좁은 곳은 주차하기도 힘들고 가는데 뭔가 기분이 그렇거든요.

 

 

여기는 가게 우측만 찍었는데요. 주차할 곳이 상당히 많아서 차대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가게 오픈시간이 오전 10시 30이네요~애완견은 출입이 안되고, 가게안은 금연입니다.

 

 

꾸메뜨락 세트가 대표인거 같죠? 가게이름이 들어갔으니~2인이상만 주문가능한데요.

세트로 쭈꾸미볶음+묵사발+고르곤졸라피자+샐러드가 나옵니다. 가격은 11,000원이고요. 저희는 요거 두개로 시켰습니다.

 

시키고 매운맛 정도를 선택해야해요~총 3단계로 매운맛, 중간맛, 순한맛이 있습니다.

매운맛을 너무 사랑하는 남편과 매운맛을 정말 못먹는 제가 선택하는건 늘 중간맛입니다.

중간맛이 서로를 위한 배려와 타협지점인 거죠.

 

 

밑반찬이 나오네요. 꾸메뜨락 세트라서 도토리묵과 샐러드가 같이 나오네요. 무채나 콩나물같은 야채반찬은 셀프코너에서 먹고싶은 만큼 더 떠다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쭈꾸미에 밥비벼먹을때 콩나물이 많아야해서 두번 리필한거 같아요.

 

 

쭈꾸미볶음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괜찮았어요. 그리고 옆에 찌개가 나와서 좋더라구요.

 

 

밥에다 비벼먹어야하니 그릇은 당연히 잘비벼지게 크게 나왔습니다. 무생채와 콩나물과 쭈꾸미를 한데 넣고 비벼~비벼~

 

 

점심시간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저희는 창가쪽에 앉아서 햇살도 받고 옆에 경치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가게든 항상 창가쪽에 앉고 싶은게 사람 심리인거 같아요.

 

 

제가 요새 늙었다는게 느껴지는게 바로 요녀석인데요. 옛날에는 밥먹고 계산하고 바로 쏜살같이 가게를 나갔는데요. 요새는 다먹고나서 이렇게 무료로 밀크커피 달달한게 있나 한번 쓱 흟어보게 되더라구요. 꼭 한잔씩 밖에 풍경보며 마시고 가게 됩니다.

 

매운거 단거 짠거의 순환이 끊임없이 이어지는거 같아요. 아 이제 곧 봄여름인데~언제 운동하고 살을빼나 모르겠습니다.

 

 

쭈꾸미만 파는게 아니고 돈까스. 미니보쌈, 계란찜도 팔더라구요. 피자로도 매운맛을 도저히 중화못시키겠다는 분들은 계란찜 하나 추가로 더 시켜도 좋을거 같아요.

 

 

고르곤졸라 피자 사진을 제가 못찍었네요. 먹는거에 정신이 팔려서~꾸메뜨락 세트에 피자도 같이 나오는데 꿀찍어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대신 피자 양이 작아서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뭐 요새 최저임금이니, 물가상승률 고려해서 이해해드려야죠~

 

앞으로 여기 2주에 한번씩 올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스트레스 확 풀리는 맛이고 가성비 갑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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