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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지출의 달이기도 합니다. 4월말부터 급히 집안의 재정을 살피고 저축의 양을 알아서 스스로 줄여가기도 합니다.

 

기혼자라면 양쪽 부모님에게 용돈드리고 같이 식사하는 비용, 조카들 장난감까지 책임져야하거든요. 어느 한쪽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다 최선을 다하게됩니다.

 

오늘은 조카에게 최선을 다하는 날이었는데요. 혼자 육아를 책임지는 언니를 위해 아침일찍 가서 몸으로 놀아주기로 시작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장난감 가게로 갔어요~너희들의 세상이다~했지만 저도 보니까 재밌는게 많더라구요.

 

이런 공구세트가 장난감이라니 너무 저한텐 생소하더라구요. 나사를 쪼이고 망치로 두드리고 이런건 노동으로 생각했지~놀이로 전혀 생각을 못해봐서 인가봐요.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가격은 15~20만원까지 정도하더라구요.

 

 

아이가 한참동안 거의 30분넘게 여길 떠나지 못하고 노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어요~조카야~나는 이걸 너무 비싸서 사주지 못하니 차라리 여기서라도 신나게 놀아라 하고 냅뒀어요.

너무 오랫동안 놀아서 직원분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여기선 뭔가 꼭 한두개는 사고 나가야겠단 결심을 했답니다.

 

하지만 공구세트는 사줄 수 없었어요~여기서 실컷 망치 두드리고, 나사 쪼이라고 실컷 놀게 냅뒀습니다.

 

한애는 청소기를 열심히 돌리고 있더라구요. 이곳저곳 구석구석 청소하더라구요. 다하고나서는 휴~다했어요. 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벌써부터 이렇게 청소 열심히 하는거보니 앞으로 한깔끔 할거 같더라구요.

 

 

요새 광고에서 자주나오는 핑거링스 들입니다. 그런데 핑거링스 생각보다 가격이 후덜덜해요. 조그만데 가격은 센느낌이더라구요.

 

어른들도 갖고싶은 토끼들입니다.

 

생각보다 이런 인형들에겐 아무런 관심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소외된 인형들이 불쌍해서 사진 한장 찍어봤습니다. 어렸을땐 전 저런 인형들 참 많았어요. 어느순간 제가 잘때 인형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단 생각에 한순간에 다 버렸지만요. 저도 참 겁이 많았던거 같아요.

 

아이들 장난감은 자잘하면 다 잃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큰물건들 위주로 사주는 편입니다. 부푸러 빵가게와 말하는 캐리어는 잘 갖고 놀았어요. 부엌놀이도 잘갖고 놀더라구요.

 

오늘은 결국 로봇이랑 피아노같은 키보드 장난감을 사다줬어요. 조카들에게 계속해서 내가 사줬다고 몇번이나 강조했는데, 커서도 잘 기억할란가 모르겠네요. 오만가지 생색은 다 낸 날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너무 저도 좋네요~내친김에 다이소에서도 자잘하게 쏘고 육아로 언니를 도와 하얗게 불태운 하루 입니다.

 

저는 집에 들어와 조용히 커피마시고 음악듣는데, 언니의 육아는 조카들이 잠이 들어야 끝나는 거겠지요. 정말 육아하는거 옆에서 보니 존경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엄마아빠는 정말 아무나 되는거 아닌거 같아요~

 

어린이날은 어린이들만의 날인것만큼 아이들이 그날은 더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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