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했다 독후감 끄적

다 뻔한이야기야~그냥 교과서적인 말을 할뿐~나의 현실을 대변해주는건 없어!

 

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내 맘을 위로해주지 않을까? 내가 더 잘살게 마음을 다잡지 않을까? 란 기대로 서점에서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이미 다큰 어른이지만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이 될때도 있고, 선택의 기로에서 서서 잘한 선택일지 몇번이나 되뇌이는 성격이라 그 책의 제목에 끌렸습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제목만 보면 그럼 나는 여태 누구로 살았던건가? 라고 반문하기 쉽습니다.

나는 나로 살지 그럼 누구로 살아라고 생각하겠지만 과연 나는 나였던걸까요?

 

저는 원점에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설명할때 어느 회사 다니고, 몇살이고 이름과 사는곳을 말합니다. 아주 그런 소개는 생각할 겨를 없이 술술 나옵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거에 행복을 느끼는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나다운게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바로 답이 술술 나올까요?

 

나의 집, 직장, 나이가 아닌 정말 나다운게 나를 찾는게 급선무라 생각하였습니다.

 

 

여기선 무조건 참으라는 미덕을 가르키고 있지 않습니다. 나에게 친절한 사람만 친절하게 대하라고 말해줍니다. 불친절한 사람에게 까지 고개숙이며 낮추라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갑질하는 상사에게 열이 받기보다는 갑질하는 상사에게 한마디도 못하고 미소짓는 자신이 미웠다는 작가의 말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결국은 한마디도 못했던 자신에게 이불킥 하고 있던게 맺히는거잖아요.

 

사실 한두번 맺히다 보면 집에서 다음에는 꼭 이렇게 말해야지~가만히 있지 말아야지~라고 다짐을 하게 되는데요. 계속 연습하다보면 실전에서 당당히 말이 잘 나오더라구요.

 

문제는 인격적인 모독에도 나의 자존감을 죽여가며 살아갈 필요는 없다는거죠. 결국 상처받고, 수동적인 태도로 참기만 하면 이미 내가 없어지는 과정을 밟고 있는거니까요.

 

 

파트원에서는 나의 삶을 존중하기 위해 해야할 일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말고 나의 길을 가라라고 쿨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차피 직장에서 죽일듯 말듯해도 그 직장 나오고 몇년후엔 그 사람 이름도 잘 기억이 안나니까요.

 

또한 20대의 모든걸 이룰것 같은 열정과 꿈에서 헤어나오게 됐을때..좌절하지 말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평범한 삶에도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 막막함은 나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주는데요. 삶이라는 모호함을 견디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늘 살면서 문제는 있으니 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불안함을 더 큰 불안함으로 안고가느니, 그냥 지금 해야할 일을 당장 하는게 좋을거 같죠?

 

 

또한 모두에게 좋은사람이 되려 애쓰지 말라는것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누군가는 꼭 나를 좋게 보지 않는다는걸 인정하는것부터 시작해야하는거 같아요.

 

저 역시도 대인관계가 아직도 어려운데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살면서 한가지 명확한 철칙이 생겼습니다. 바로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해주자" 입니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도 한달에 한번 밥한끼 먹기 어려운 바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불친절한 사람에게 친절을 기대하며 잘해주기보다, 그냥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집중하는게 낫습니다.

 

 

자이제 마지막 파트는 어떻게 살아야할지 작가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냥 내스스로 타인에게 피해도 안주고 열심히 착하게 살아왔다면 잘살아온거인데요.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삶을 달려온 당신에게

스스로를 응원하고 사랑하시라. 

그리고 지금의 삶에서 최대한 행복을 느끼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도 앞으로도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의 마인드로 삶의 무게를 조금 더 가볍게 해보겠습니다. 모든 불안과 근심은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기에 그냥 지금의 삶에서 좀더 나를 위한

행복을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