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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고 교정하는게 이토록 힘들지 누가 알았을까요? 거기다 전체 교정도 아니고 위에만 부분교정을 1년반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정하면 힘든점

- 카레먹으면 교정기에 착색되서 내가 좋아하는 인도카레집 1년넘게 못먹음

- 이에 뭔가 끼었을까봐 자신이없어 크게 못웃음

- 한달에 한번씩 교정기 다시 낄때마다 삼일은 아파서 카스테라나 죽먹고 있음

- 괜히 내가 못생겨진거 같은 자신감 하락

 

 

이정도가 되겠네요~일단은 라면종류는 이에 가로로 끼기 좋기 때문에 사람들과 먹을때 무조건 피하는 메뉴입니다. 혼자 일하고 혼자 밥먹으면 좋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왕따를 감내하며 혼밥할 순 없고, 가끔은 같이 먹어야하는데, 이에 꼈을까봐 불안해지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또 상대방이 민망할까봐 이에 뭐가 꼈다고 말도 잘안해주자나요. 혼자 집에와서 거울보고 충격받는 내 모습이 상상되서 항상 조심하고, 식사다하고도 혼자 화장실가서 바로 물양치라도 꼭꼭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부분교정을 실장님한테 상담받을땐 6개월에서 1년이면 충분하다고 했는데요. 막상치료가 시작되니 1년이 벌써 넘고, 올해안에는 끝이났으면 좋겠단 생각이듭니다. 다시 실장님한테 처음에 상담할때는 늦어도 1년안에는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했다가 본인 이가 그렇게 난걸 어떻하냐고 대뜸 공격하셔서 "아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하고 깨갱했어요~

 

역시 치료받으면 달라지는 거였나봐요. 지금은 빨리 마무리짓는건 포기하고 이쁘게 되기만을 인내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 전체교정했으면 이빨에 공황장애 왔을지도 몰라요~

 

이렇게 다들 갑갑하고 힘든걸 참아낸 주변의 교정끝내신 지인들을 보니 존경스럽더라구요.

저는 사실 외관이 이뻐보이려고 한건 아니고 치과에서 50대 60대때 충치생기기 쉬운 구조니 교정밖에 답이 없다해서 시작했어요. 아래도 하라고 권유하셨지만, 그냥 문제되는 위에만 해달라고해서 위만 하고있거든요~

 

올해 교정끝나고 교정기빼면 얼마나 시원하고 좋을까요~그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정기 빼고 인도카레 맛집으로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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